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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생각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 (E조, F조)

by 다오파더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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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명단이 발표되면서 희비가 교차하는 선수들

축구선수들에게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경험은 다른 무대에서 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선사하는 것 같다.
소속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선수들조차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처럼 기뻐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이 대회의 참여를 염원하는지 알 수 있다. 네이마르는 별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은데(그리고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뽑힐거라는걸 본인도 잘 알텐데) 저렇게 은은하게 좋아하는걸 보면 다른 선수들을 오죽할까 싶다.

월드컵에 출전을 바라는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과 소속감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거나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도 맞겠지만, 축구라는 스포츠의 정수와 본질이 전하는 순수한 매력은 월드컵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에 더 간절함을 느끼는게 아닐까 한다. 그것을 보는 축구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E조 (코스타리카 / 독일 / 일본 / 스페인)


<코스타리카>

케일러 나바스가 허리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명단에 포함되었다. 아래는 선수단 소개 영상이다.


<독일>

- Timo Werner (1996년생 / RB라이프치히 / A매치 55경기)
티모 베르너는 지난 11월 3일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20여분만에 태클을 당해 쓰러져 경기장 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밀검진 결과 왼쪽 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임이 알려졌다. 독일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이었던 그는 2022년 독일 대표팀의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첼시에서는 기대한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번 시즌 독일로 복귀하였는데 리그 9경기에서 4골을 집어넣으며 부활하고 있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에서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한 골도 집어넣지 못했고 팀은 충격의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했기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절치부심 했을텐데 이번엔 부상이 그의 발목(진짜 발목이다)을 잡았다.

- Florian Wirtz (2003년생 / 레버쿠젠 / A매치 4경기)
2003년생이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비르츠는 지난 3월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듣기만 해도 아픈 부상을 당했다. 작년 대표팀에서는 주로 후반 느즈막한 시간에 고레츠카나 킴미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 Marco Reus (1989년생 / 도르트문드 / A매치 48경기)
개간로 마르코 로이스. 이보다 더 아쉬운 선수가 있을까. 나이를 보았을 때 이번 대회가 그가 뛸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인건 분명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리그 경기중 부상당한 발목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겼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스는 2014년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본선에 불참했고 2016년 유로 대회에서는 또 대회 직전에 부상을 당해 본선에서 뛰지 못했다. 2018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월드컵에 참여했으나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충격의 조별예선 탈락. 그 역시 누구보다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겠지만 아쉽게도 국가대표와 연이 없는 비운의 선수로 남게 될 것 같다.

<일본>

- Yuta Nakayama (1997년생 / 허더스필드 / A매치 17경기)
이번 시즌 허더스필드로 이적하여 좋은 폼을 보여주던 나카야마 유타는 지난 11월 2일 리그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자칫하면 선수 생명에 위기가 있을 수도 있는 부상을 입었고 수술에 돌입했다. 대표팀 감독 모리야스는 나카야마 유타의 대체선수는 꼭 수비수가 아니라 싸울 수 있는 옵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 했고 결국 쇼난 벨마레의 공격수인 마치노 슈토가 발탁되었다.

<스페인>

스페인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예전 무적함대라 불리던 시절의 네임밸류는 아니지만 강력한 팀인건 변함없다. 특별한 부상자도 없다. 다니 올모가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10월 말에 복귀를 마쳤다.

F조 (벨기에 / 캐나다 / 모로코 / 크로아티아)


<벨기에>

- Romelu Lukaku (1993년생 / 인터밀란 / A매치 102경기)
일단 뽑긴 뽑았다. 2018년 월드컵에서 6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브론즈 부츠를 수상한 루카쿠는 10월 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진단받고 그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조별 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 뽑지 않겠다고 했는데 포함된 것으로 봐서 분명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나보다. 루카쿠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분명 벨기에에서 최우선의 공격 옵션으로 중용될 것은 분명하다.

- Alexis Saelemaekers (1999년생 / AC밀란 / A매치 9경기)
주전은 아니지만 착실하게 대표팀 벤치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살레마커스는 지난 10월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2023년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9월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으며 리그에서는 7경기 250여분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36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의 핵심 오브 핵심 알폰소 데이비스는 11월 5일 리그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상태다.

<모로코>

- Tarik Tissoudali (1993년생 / KAA헨트 / A매치 9경기)
2022년도에 국가대표에 첫 발탁되어 백업 공격수로써 활약을 펼쳤던 티수달리는 지난 7월 말 십자인대 파열로 현재 재활중에 있다.

<크로아티아>

9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브로조비치는 다행히도 지난 11월 6일 리그 경기에 복귀했다. 최근 크로아티아 대표팀 경기에 매번 선발으로 나섰던 그의 복귀는 중원에서 코바치치나 모드리치가 더욱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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