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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생각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 (A조, B조)

by 다오파더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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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월드컵과 선수들의 안타까운 부상 소식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 논란 중 한 가지를 꼽자면 이번 월드컵이 역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대회라는 점이다. 리그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월드컵 일정까지 고려해야 하니 유럽리그 일정은 전체적으로 타이트해졌다. 그만큼 선수들은 주중 주말 가릴 것 것 없이 혹사당하고 있다. 선수들은 월드컵 개막 일주일 전까지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렇듯 살인적인 일정으로 충분히 쉬지 못한 주요 선수들의 혹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고 몇몇 선수들은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부상은 선수 개인은 물론 월드컵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너무나 안타깝기 마련이다.

 

글을 쓰는 시점인 11월 7일 기준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도 있었던 국가별 주요 선수들의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A조 (카타르 / 에콰도르 / 세네갈 / 네덜란드)

 

<카타르>

 

 - Abdullah Al-Ahrak (1997년생 / 알 두하일 / A매치 28경기)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했던 알 아흐락은 올해 8월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으며 9개월여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네갈>

 

- Bouna Sarr (1992년생 / 바이에른뮌헨 / A매치 13경기)

2020년에 마르세유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부나 사르는 소속팀에서는 출장의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하지만(21~22시즌에는 12경기, 22~23시즌은 0경기)  2021년에 세네갈의 네이션스컵 우승에 일조한 선수다. 오른쪽 수비부터 윙어까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지난 9월 초 슬개골 힘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복귀시점은 2023년 초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세네갈의 우측 수비는 프랑스 2부리그 아미엥의 포모세 멘디(21세)라는 친구가 자리한 적 있다.

 

- Keita Balde (1995년생 /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 A매치 40경기)

이 선수는 부상이라기보다는 도핑 검사 절차를 위반하여 징계중인 상태다. 케이타는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12월 5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네덜란드>

 

- Georginio Wijnaldum (1990년생 / AS로마 / A매치 86경기)

2014년 월드컵과 2020년 유로대회에서 활약한 주사위형 미드필더, 철강왕,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2022년도에 무리뉴가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훈련중 로마의 유망주 중 한 명인 기안과 부딪히는 바람에 오른쪽 경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8월 중순에 복귀까지 3개월 이상 걸린다고 했으니 월드컵은 못뛰는게 확정적이다. 그런데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대표팀에 뽑혔을지가 의문이긴하다. 

 

 

B조 (잉글랜드 / 이란 / 미국 / 웨일즈)

 

<잉글랜드>

 

- Reece James (1999년생 / 첼시 / A매치 15경기)

좋은 피지컬과 함께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못하는게 없는 첼시의 라이트백 리스 제임스는 지난달 10월 11일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무릎부상을 당하며 8주짜리 부상을 당했다. 9월 A매치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그런데 가장 최근 기사에 따르면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과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0에서 맥과이어와 핸더슨 등 몸상태가 백프로가 아닌 선수들을 뽑았던 적이 있다. 

 

- Kyle Walker (1990년생 / 맨체스터시티 / A매치 70경기)

2016년, 2020년 유로와 2018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카일 워커도 오른쪽이다. 그는 지난 10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복부에 통증을 느끼고 40여분만에 교체되었다. 카일 워커 역시 첫 경기인 11월 21일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월드컵 출전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번 출전이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대회 참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한 상태이다

 

그런데 잉글랜드의 라이트백의 뎁스는 엄청나긴 하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리스 제임스와 카일 워커가 둘 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면 오른쪽을 포기하고 게임에 임하는게 맞으나 잉글랜드에는 사우스게이트가 이상하게 외면하는 알렉산더 아놀드와 잉글랜드 리턴해서 고정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키어런 트리피어가 있다. 

 

- Ben Chilwell (1995년생 / 첼시 / A매치 17경기)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씩 대표팀 경기를 뛰었던 벤 칠월은 지난 11월 3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추가시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월 5일 첼시 공식 성명에 따르면 그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며 월드컵에 불참할 것이라고 한다. 벤 칠웰은 2021년 12월에도 십자인대 파열로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이러한 유리몸 기질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 Emile Smith Rowe (2000년생 / 아스날 / A매치 3경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사타구니 문제로 고통받은 스미스로우는 수술을 받았고 12월까지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스미스로우도 아직 어리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만큼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게 좋을 듯 하다.

 

- Kalvin Phillips (1995년생 / 맨체스터 시티 / A매치 23경기)

아마 유로 2020 대회의 활약이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칼빈 필립스가 거둔 최대의 성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칼빈 필립스에게는 지난해부터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았고 올해 8월 시즌 중 치뤄진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중에 있다. 칼빈 필립스가 올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시간은 고작 13분 정도다. 

 

<이란>

 

- Allahyar Sayyadmanesh (2001년생 / 헐 시티 / A매치 7경기)

이란의 유망주 알라햐르 사이야드마네시는 지난 8월 17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며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는 8월에 부상당하기 전까지 헐 시티의 9번으로써 개막전 이후 4경기를 내리 소화했으며 지난 3월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 Sardar Azmoun (1995년생 / 레버쿠젠 / A매치 65경기)

아즈문이 레버쿠젠 이적 이후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러시아 리그에서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란의 주포로 활약했던 아즈문은 10월 초 FC포르투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섬유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6주~8주 경기를 뛰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타레미가 건재하긴 하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미국>

 

- Miles Robinson (1995년생 /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 A매치 21경기)

2021년부터 미국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마일스 로빈슨은 지난 5월 리그 경기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에서 그는 워커 짐머맨과 파트너로 뛰었으며 현재 미국 대표팀의 경기를 살펴보면 애런 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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