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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생각

언바운드

by 다오파더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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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것에 맞설 '새로운 관점'을 가져라

당연한 이야기이고 거의 모든 영역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책들이 항상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인간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당연한 것, 진부한 것, 뻔한 것에 맞서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려는 시도를 항상 하고 있으며 시도만큼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낀다.

다가온 미래, 새로운 생각으로 무장하라

1. 변화의 최전선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적절한 예상 또는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한 준비는 중요하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하기 때문에 무언가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면 바로 다음 단계의 무언가가 시작되어버린다.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세상에서는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인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물량'이나 '행운'이 중요한가? 작가는 '적응우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변화를 추론하는 것보다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적응'이라 함은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 변화의 의미와 영향력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2. 혁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은 빠르게 변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쏟아지는 정보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를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결과를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을 '데이터 리터러시'라고 하는데 이는 더이상 전문적인 영역이 아니라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다. 과거의 경험이 많은 정보들과 만났을 때 오히려 좋지 않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숨겨진 의미'를 찾는 것은 여러 각도에서 한 번 더 생각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3.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흡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관점으로 해석해서 '서로를 연결'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완전히 새로운 가치와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순한 일이더라도 새로운 관점과 기술이 결합되면 얼마든지 창의적인 나만의 방법론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집요하게' 해야만 한다. 작가는 데이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내 일과 삶에 접목해 성장하기 위한 세 가지 역량을 제시하는데 첫 번째 '트렌드 새비(Trend Savvy)', 두 번째 '딥씽킹(Deep Thinking)',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그것이다.

자신의 일에 새로운 기술을 연결하라

4. 안테나를 세우고 세상을 센싱하라

작가는 줄곧 '연결'과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가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트렌드를 알게되고 이를 수집하는 것이 과연 '트렌드 새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savvy'라는 의미는 '능통하다'라는 뜻인데 아무리 많은 트렌드를 파악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창의력이 없으면 가치 있는 산출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책에서는 예시로 BTS를 들고있는데 이들이 유튜브를 단순히 그들의 무대를 보여주는 창구로만 활용한 것이 아니라 소박한 일상의 가감없는 공개, 또래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극복해 나가는 방식으로 활용했기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방시혁의 말처럼 BTS의 성공은 유튜브 기술의 존재 가치와 파급력을 증명한 것이다.

5. 누구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느가?

또 한 번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파트다. 데이터 모으고 분석하는 것은 이미 인공지능이 너무 잘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것들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창의성을 발휘하는게 중요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개념이 나오는데 데이터를 포함해 트렌드를 문제해결로 연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용자 관점'이다. 회사에서 아주 많이 들었던 단어다. 이것은 다시 말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이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들어가면 인지적, 인체공학적 이라는 관점이 중요해진다. 다양한 욕구와 취향을 지닌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애초에 인지편향적인 동물이다. 인간의 인지 방식은 생각보다 매우 협소하고 허술하다. 아무리 객관적인 데이터만을 근거로 어떠한 판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불완전한 인지가 개입되어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게 인간의 한계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더 많은 자료를 더 빠르게 정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것들을 어떤 '관점'으로 활용하고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6. 자기 안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이 파트는 쉽게 말하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다루고 있는 부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뇌도 늙는다. 이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늙은 뇌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작가의 말에 의하면 '트렌드 새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 죽 하나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한다. 경청은 단순히 그냥 듣는게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겸손한 태도는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태도가 있어야 유지될 수 있고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에 묶여 있으면 안 된다. 이 역시 어떠한 현상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다양한 관점에서 집요하게 솔루션을 찾아라

7. 문제의 근원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법

'코브라 이펙트'라는 말이 있는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들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거나 예기치 않은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한 차원 더 깊은 고민 없이 단기 성과를 내려다보니 중구난방식 실속 없는 대책들이 나타나는 상황을 말한 것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WHAT보다 WHY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정책을 수립할 때 WHY질문은 목표를 향해 올바로 나아가기 위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정확한 WHY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이유를 찾고 올바른 기준에 중심축이 잡혀 있어야 한다. WHY질문을 던져 문제의 제대로 된 이유를 찾아내고 WHY에 중심축을 정확하게 잡고나면 우리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딥 싱킹 해야 하는데 딥 싱킹의 방점은 사용자 친화적 관점에 찍혀 있어야 한다.

8. 눈 앞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면

소제목부터가 앞에서 한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파트다. 결국 다각도의 접근을 통한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 이 장에서 우리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여러분은 얼마나 다양한 관점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해보았는가?' 라고 하는데 소비자를 충성도 높은 팬으로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 저관여 상품 브랜드는 팬덤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들을 깨부수고 얼마든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든 브랜드들로는 할리 데이비슨과 수프림, 블루보틀이다. (미국의 타투 문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아가 할리데이비슨으로 이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유대감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수프림과 블루보틀은 패션과 커피라는 저관여 상품임에도 고객 충성도가 높다고 말한다.) 고민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구글에서는 '문샷씽킹'이라는 방법을 쓴다고 한다. 어떤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고민할 때 10%가 아닌 10배의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역시 새로운 접근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 데이터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앞에서 데이터 리터리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때로는 사람의 직관이나 영감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직관과 영감에 데이터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직관을 더 정확하게 하고 영감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데에 데이터를 재료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우리가 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다. 데이터는 어떤 경우 정보를 왜곡하여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할 때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데이터가 가진 함정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인간 인지적 능력의 한꼐 때문에 내가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고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수결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다수결이 합리적이라고 늘 생각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소수 의견에도 매우 중요한 정보가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타적인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한다

10. 새로운 가치는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파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한 마디로 설명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에서 수없이 언급한 문제 해결의 다각적인 접근 방법과 연결을 통한 관점의 전환 그리고 다양성의 존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장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개인은 집단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타인의 말을 경청하게 되고, 경청하다 보니 겸손해지며, 겸손한 덕에 배울 기회를 더 많이 얻고, 그 결과 궁극의 성공에 가까워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1. 구글에서 배운 협력의 자세

오! 오랜만에 흥미가 돋는 제목이다. 우리모두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 대충을 알고 있는데 구글을 어떻게 다를까? 호기심이 생긴다. 일단 구글에서는 팔로우쉽을 리더의 덕목으로 본다. 그것은 구성원들 각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진정한 성과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다음은 구글에서 제시한 좋은 리더의 요건이다. ①좋은 코치가 되어준다 ②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는다. ③팀원의 성공과 복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④생산적이고 성과 지향적이다. ⑤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팀원 개개인의 말에 귀기울인다. ⑥팀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적극 지원하며, 성과를 논의한다. ⑧팀과 팀원에게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능력이 있다. 더불어 구글에서의 피드백은 부정하는 표현, 지적하는 표현에 굉장히 신중하다고 한다. 회의를 마칠 때까지 모든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구글의 흥미로운 원칙은 'YES, AND' 원칙이다. 간단히 말하면 상대가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일단 '맞다', '그렇다'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 후에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토론, 그리고 토론을 통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실제로 이 원칙의 효과가 매우 강력함을 경험한다고 한다.

12. 협업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성과가 높은 사람들은 언제나 WHY를 먼저 말한다. WHY는 사용자 관점에서 내용이 구성되어야 한다.

한계를 뛰어넘어 단단하게 성장하라

13.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부법

개인의 성장에 방법을 찍어주는 조직 문화는 결국 기업에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또한 개인은 성장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나는 뭘 가장 좋아하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성장 목표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위에서 트렌드 새비, 딥싱킹,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이러한 것을 온전히 체화하기 위해선 세 가지 공부법을 항상 의식하고 습관화 해야한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째는 '당당하게 훔치기'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배우고 벤치마킹하는데 적극적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열정과 끈기'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세 번째는 '솔직하게 인정하기'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필요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빠르게 성장 가능하다.

14. 일이 되게 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법

일을 되게 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반응해서 행동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겨냥해서 트리거를 당겼을 때 비로소 일이 제대로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이 일을 왜 하는지 아는것, 그래서 일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태도가 디테일을 만들어낸다. 일의 목적에 집중해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바로 '진정성'이다.

15.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성장법

예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함으로써 경로의존성이라는 사고 습관에서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반복해서 성공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가져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당연히 실패할 수도 있는데 패배에서 무기력해지는게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마주해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하는 구성원들과 그것들을 다각도로 생각하며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분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실패한 경우들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케이스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거기서 발견할 수 있는 포인트들은 확실히 여러번 생각할 가치가 있다. 그러한 포인트들을 눈으로 읽고 한 번씩 입으로 말해보는 것 자체도 훌륭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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