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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생각

2024년 K리그 구단들의 유니폼을 알아보자(2)

by 다오파더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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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리그! 각 팀들의 새로운 유니폼!

지난 글에서 2024년 K리그1를 수놓을 6개팀의 유니폼을 살펴봤다. 이어서 나머지 6개팀의 유니폼을 살펴보기로 한다.

 

2024년 K리그 구단들의 유니폼을 알아보자(1)

2024년 K리그! 각 팀들의 새로운 유니폼! 2024년 K리그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각 팀들은 고유의 개성이 담긴 유니폼을 차례로 발표했다.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기장을 찾는 인원이 늘

daofather.tistory.com

 

FC서울(SEOUL RETURNS / 프로스펙스)

2024년 FC서울 홈유니폼2024년 FC서울 원정유니폼

홈 유니폼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2004시즌 유니폼을 모티브로 레드 컬러의 비중울 더 높였으며 블랙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했다. 연고 복귀 후 FC서울의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모습을 패턴화하여 원단 위에 엠보싱 가공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엠블럼 아래에는 경기장의 좌표를 넣어 의미를 더했고 유니폼 전면부 하단에는 연고복귀 2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추가하여 디테일을 강조했다. 

GS로고

원정 유니폼은 FC서울의 모기업인 GS그룹의 컬러를 적용해 화이트를 기반으로 양팔 소매와 목부분에 그라데이션 색상을 포인트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FC서울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K리그1 12개 팀 유니폼 중 FC서울의 홈과 원정 유니폼이 제일 취향에 맞지 않는다. 원정 유니폼은 모기업의 색을 흰색 유니폼에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고 홈 유니폼은 세로 줄무늬가 왼쪽에 있었으면 후면부에도 왼쪽에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사소한 것까지 별로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축구경기에서 봐왔던 다른 회사의 유니폼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프로스펙스의 디자인이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린가드가 왜?린가드 원정 유니폼

무엇보다도 팬들이 FC서울을 가장 기대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이적한 제시 린가드 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 '도대체 왜 왔을까? 혹시 이게 다 AI의 기술력을 시험하기 위한 거대한 몰래카메라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그의 이적에 많은 팬들이 의아해 하면서도 기대하고 있다.(이 사진을 삽입하면서도 아직도 어색하다) 실전경험이 없어서 처음부터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그의 이름이 대기명단에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축구장으로 옮기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닌만큼 지금 몰고 다니는 화제만큼 좋은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서울 2023년 홈 유니폼서울 2023년 원정유니폼

위는 FC서울의 2023년 유니폼이다 홈과 원정 상관없이 글자와 엠블럼을 금색으로 통일시켰다. 앞에서 프로스펙스의 디자인이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썼는데... 이 유니폼을 살펴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대전 하나 시티즌 (푸마)

대전 2024년 유니폼

홈 유니폼은 구단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자주색을 원정 유니폼은 초록색과 흰색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제작했으며 모든 유니폼에는 동일한 디자인 템플릿을 적용하여 통일성을 부여했다. 또한 푸마 캣로고와 구단 엠블럼은 볼륨감 있는 프린트 재질로 제작하여 입체감과 역동성을 살렸다.

디자인과 더불어 기능적인 면에서도 푸마의 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포츠 활동에 유리하고 높은 복원력의 스판덱스와 유사한 유니폼 원단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원단의 기능성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사이드 부분은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빠른 땀 흡수와 건조는 물론 통기성을 높였고, 유니폼 전면 새틴 소매와 후면 래글런 소매의 변형 패턴을 적용하여 활동성을 강화하는 등 선수단의 퍼포먼스 극대화에 초점을 두었다.

대전 2024년 홈 유니폼2024년 대전 원정 유니폼

유니폼 상의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콜라주 형식으로 표현했으며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을 연결하는 교통, 과학, 교육과 행정의 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패턴을 적용해 글로벌 명문 구단 도약을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제주유나이티드 (SPEED UP, VOLUME UP, STEP UP / 휠라)

제주 2024년 홈 유니폼제주 2024년 홈 유니폼 디테일
제주 2024년 원정 유니폼

홈 유니폼은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SPEED UP)에 대한 공감적 해석을 담아냈다. 스피드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희미한 주황색이 진한 주황색으로 변화는 과정을 지오메트릭 기법으로 표현했다. 스피드한 축구, 다이나믹한 축구로 팬들에게 속도감 있는 재미를 선사하자는 약속의 의미도 있다. 원정 유니폼은 팬들의 함성을 높이자(VOLUME UP)라는 목표 아래 팬들의 성원을 유니폼에 담아 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스피커 모양의 패턴으로 볼륨을 만나는 과정을 지오메트릭 기법으로 그려냈다. 팬들의 강렬한 심장박동을 표현하기도 한다. 

원단의 기능성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고가의 기능성 원단인 에어로실버 메쉬스판 원단을 사용했다. 에어로실버 메쉬스판 원단은 흡한속건의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퀵드라이 기능과 강력한 향균 및 악취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UV차단 기능도 있어 쾌적한 체온 유지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원단의 짜임새가 견고하여 에너지활동과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근육의 움직임 및 밸런스를 극대화시킨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엠블럼을 입체감 있게 후막 처리했고, 실리콘 퀄리티로 변경했다. 여기에 빗살 무늬까지 넣어서 여러 각도에서 봤을 때 입체감 있고 역동감 있는 마크의 표현을 최상의 퀄리티로 끌어 올렸다. 

유니폼 소개에서 계속 지오메트릭 기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찾아보니 '원과 선, 사각형, 육각형 등 기하학적 도형을 응용하여 만든 패턴으로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고 정교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유니폼에 대한 보도자료들을 쭉 살펴봤을 때 제주의 것이 팀의 목표 그리고 유니폼과 슬로건의 관계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SPEED UP)로 관중의 함성을 높이고(VOLUME UP) 더 큰 무대로 나아가자(STEP UP). 팬들이 사랑하는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 이번시즌 감독님이 바뀌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강원FC (휠라)

강원FC 2024년 홈 유니폼강원FC 2024년 원정 유니폼

홈 유니폼은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하는 오렌지 레드를 사용했다. 강원의 상징색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담았다. 강원의 단단한 방패 수비와 직선적인 축구를 모티브로 한 검정색 직선 형태의 세로 패턴과 검정색 하의를 매칭했다. 원정 유니폼은 강원특별자치도의 하얀 설경을 모티브로 한 아이보리 색상 위에 오렌지 포인트를 적용했다.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직선 형태의 패턴을 사용했으며 하의는 상의와 동일한 색상이다.

강원FC는 2024년 유니폼의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이전과 다르게 유니폼에 부착된 엠블럼은 실리콘 재질로 변경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보았을 때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엠블럼을 느낄 수 있다. 유니폼 오른쪽 하단에 오피셜킷 패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선수들의 편의성도 세심하게 신경썼다. 스판이 들어간 고급 크레오라사 폴리스판을 사용해 활동성이 매우 우수하다. 촘촘한 조직의 메시 원단으로 격렬한 몸싸움에서 생기는 뜯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에어로실버원사를 사용해 흡한속건. 강력한 향균, 악취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강원 2014년 유니폼

위는 강원의 2014년 유니폼인데 이후 2023년까지 유니폼에 검은 세로패턴은 사용하지 않았었다. 이번 시즌 강원 유니폼은 10년만에 세로패턴이을 적용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한다. 

 

수원FC (ONLY ONE, SUWON / 험멜)

수원FC 홈 유니폼 전면이용 유니폼
수원FC 원정 유니폼 뒷면수원FC 원정 유니폼 후면

이번 유니폼에는 수원시의 4개 구(권선-장안-팔달-영통)를 상징하는 4개의 블루 라인과 구단-팬-지역민을 상징하는 3개의 레드라인을 교차하여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네이비 컬러를 활용한 어깨라인을 통해 블루와 레드를 부각했고, 유니폼 전체를 수원FC의 엠블럼으로 형상화했다. 

수원FC 2023년 홈 유니폼수원FC 2023년 원정 유니폼

위는 수원FC의 2023년 유니폼이다. 개인적으로 험멜 유니폼은 뭔가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 양 어깨부터 팔까지 내려오는 특유의 무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년도 서울 유니폼도 그렇고 수원FC유니폼도 그렇고 글자와 엠블럼을 금색으로 처리했는데 밝은 느낌은 아니더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올해 K리그1 유니폼에는 금색 텍스트를 사용하는 유니폼이 없다. 

 

김천상무 (PRIDE OF GIMCHEON / 켈미)

김천상무 2024년 홈 유니폼김천상무 2024년 원정 유니폼

이번 시즌 김천의 유니폼은 줄무니와 도트, 얼룩무늬의 다양한 모양을 조화해 축구로 하나되는 행복한 김천을 표현했다. 각 모양은 저마다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하며 줄무늬의 날렵한 형상은 선수들이 빠르게 필드를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도트와 얼룩무늬는 '죽을지언저어 패배하지 않겠다'는 '수사불패' 정신의 굳은 의지를 나타낸다. 홈 유니폼은 구단의 퍼스널 컬러인 붉은색과 군청색의 조화를 통해 다채로움과 구단의 정체성을 표현했고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금색 포인트를 줘 김천상무가 K리그2 우승팀임을 강조했다.

 

올해 K리그1에서 만나볼 12개 팀의 유니폼을 살펴봤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아디다스, 푸마, 휠라, 켈미가 각각 2개팀의 유니폼을 스폰서하고 그 외 험멜, 골스튜디오, 프로스펙스, 마크론이 각각 1개팀씩을 스폰서한다. 또한 올시즌 12개팀의 원정 유니폼은 인천과 대구를 제외하고 전부 흰색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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