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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생각

레전드 손흥민과 무럭무럭 자라나는 유망주들

by 다오파더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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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레전드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흥민 아버지

월드클래스 손흥민

하위리그의 감독 부임, 케인의 이적으로 올 시즌도 힘들거라고 봤던 토트넘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손흥민과 메디슨의 콤비 플레이는 팬들에게 케인의 빈자리를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만들고 있으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9경기를 치른 현재 토트넘은 7승 2무 무패의 기록으로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점이 앞선채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에너지 레벨이 상당이 높다. 경기 내내 젊은 선수들이 팔딱팔딱 쉴새없이 뛰고 또 뛴다. 심지어 토트넘에서 제일 연장자에 속하는 손흥민도 전방에서 미친듯이 압박한다. 2대0으로 승리한 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 역시 손흥민의 적극적인 압박이 골의 시발점이 되었다. 강철황 손흥민은 이 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골과 어시스트 이전에 본인이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전개를 효과적으로 방해했으며 볼 탈취 이후 공격수로서 보여줘야 할 정석적인 움직임과 패스 슈팅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날 손흥민은 82분간 활약하며 골과 어시스트 이외에 4회의 기회창출, 드리블 성공율 75%(3/4)를 기록했다. 

손흥민 히트맵

손흥민은 현재 홀란드(9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부진했을 때 많은 팬들이 우려했는데 이번 시즌은 매 경기 골을 기대하게 만드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간결하지만 강력하고 정확한 움직임과 슈팅을 보고 있자면 한 단계 더 진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손흥민은 새 시즌에 전 시즌의 약점을 훌륭하게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의 운동선수로서의 육체적, 정신적 자기관리 능력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위 표는 스카이 스포츠에서 분석한 시즌별 손흥민의 히트맵이다. 태풍이 골문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점점 골문과 가까운 쪽에서의 움직임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세 시즌동안 박스 안 터치 비중이 10퍼센트가 안되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20퍼센트에 육박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 터치

골문 앞에서 더 많은 공을 잡는 다는 것은 슈팅에 능한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실제로 그의 움직임과 전략이 현재까지는 케인을 쉽게 잊게 할만큼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 윙으로 뛸 때보다 체력소모가 덜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역시 많은 골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손흥민은 현재 110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1위부터 30위 중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첼시의 스털링(118골)과 로마의 루카쿠(121골),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136골), 리버풀의 살라(146골) 그리고 뮌헨의 해리 케인(213골) 뿐이다. 이 리스트를 보면 루카쿠가 재능이긴 재능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현재 챔피언쉽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가 내년에는 승격해서 바디가 골을 좀 더 넣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손흥민의 나이를 살펴보았을 때 10위에 위치해 있는 마이클 오웬(150골)의 기록은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선수생활을 토트넘에서 마무리 할 것 같은데 남은 기간동안 한 번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비스바덴의 이현주 시즌 2호골 기록

2.분데스리가 비스바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현주가 리그 10라운드 오스나뷔르크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좌측면에서 본인의 발로 공격이 시작됐고 이후 중앙침투하며 낮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비스바덴은 이현주의 골과 후반 25분 터진 로빈 호이저의 기가막힌 프리킥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비스바덴은 3승3무4패를 기록하며 13위에 위치했다. 비스바덴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9골을 집어넣을 정도로 공격력이 약한 상태다. 비스바덴보다 저조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18위 꼴찌에 위치해 있는 브라운슈바이크로 6골을 기록 중이다. 팀의 9골 중 2골을 책임지고 있는 이현주는 출장기록(9경기 - 8경기 선발 1경기 교체, 1경기는 퇴장으로 출장 불가)으로만 봐도 팀에서 핵심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현주는 이 날 경기에서 78분을 뛰며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활약했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 터치 40회, 패스 성공률 90%(27/30), 키 패스 2회, 경합성공률 70%(7/10), 드리블 성공률 100%(2/2)로 공격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스바덴의 다음 경기는 오는 일요일에 있으며 상대는 비스바덴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자 로스톡이다. 한자 로스톡은 9월과 10월 펼쳐진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으며(1승의 상대는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 11득점 16실점으로 공격에서 그렇게 날카로운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저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조진호 임대 이적 후 첫 풀타임 출전!

전북현대 유스의 최고 재능으로 손꼽혔던 조진호는 23-24시즌 페네르바흐체와 정식 프로계약 체결 이후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황인범이 뛰고 있는 세르비아 리그의 FK 노비 파자르로 임대되었다. 이후 9월 23일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65분 교체출전 하며 세르비아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10월 21일 FK 추카리키치와의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진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조진호는 60회의 패스로 중앙수비수 시세(패스 61회)에 이어 팀내 최다 패스 2위를 기록했으며 성공률은 70%(42/60)였다. 이 외에도 키패스 2회, 11번의 경합에서 6번 승리, 태클 성공 4회 등 적극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진호는 어린시절 윙어로 활약했지만 성인무대에서는 줄곧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거면 3선에서 뛰는 모습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속도와 온더볼 능력이 좋은 풀백으로만 잘 성장해도 대환영이라는 분위기이다. 

하이라이트를 살펴보면(26번) 수비 시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지만 공격시에는 번뜩이는 움직임과 부드러움, 스피드가 무기인 것을 알 수 있다. 단신이긴 하지만 아게로나 메시같은 단단함이 느껴지는 체형이라 기대가 된다. 조진호의 팀은 현재 세르비아리그에서 5승1무5패 승점 16점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같은 리그에서 황인범이 뛰고 있는만큼 둘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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